기대 과잉 속 엄청난 부담…눈치 안 보고 자기와의 싸움 시작
첫 단추 잘 꿰야

O…수협은행은 10일 중앙회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치면 이날부터 김진균 행장 체제로 전환돼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듯.

 김진균 행장은 수협은행(신용부문 분리 포함) 20년 만에 첫 내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엄청난 부담을 가지고 출발할 것으로 보이기도. 특히 업무에 있어서는 외부 인사가 들어올 경우 허니문 시간을 줄수도 있고 좀 잘못해도 관용을 베풀수 있지만 김 행장 체제에는 그게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처음부터 혹독한 시험대에 서야 할 듯.
 이런 과잉 기대 속에서 그가 버틸 수 있는 것은 이제 눈치 안 보고 자기 철학을 가지고 자기 식대로 운영하는 방법 외는 달리 방법이 없을 듯. 어차피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소신을 가지고 자기 와의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

 그러기 위해서는 인사권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해 그가 부행장 인사 등 첫인사를 어떻게 하는 지가 그의 성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도.

 한 수협은행 간부도 “김 행장 체제의 성공 여부는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달렸다”며 “주주인 중앙회도 이런 부담을 감안해 그가 소프트 랜딩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중앙회 협조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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