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송어양식장 만들어 연간 1천 톤 생산하겠다”

함준식 원복송어양식장 대표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송어길에는 우리나라 송어 양식 대부인 함준식(81세. 사진) 원복송어양식장 대표가 송어를 양식하고 있다. 함 사장은 1964년 부산수산대학교를 졸업한 뒤 강원도환동해본부 전신인 강원도동해출장소 내수면 담당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1965년 1월 박경원 강원도지사의 지시로 미국에서 송어 알을 수입해 화천댐에서 양식을 시작했다.

1965년 10월 미국, 일본에서 30만여 개의 송어알을 수입해 1968년부터 한국에서는 최초로 강원도립송어양식장에서 본격적인 송어 치어 생산에 돌입했으며 평창군 하천에 방류하면서 전국으로 보급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1965년도에 미국에서 송어 알 수입 시 담은 스치로폴 상자를 36년간 보관해오던 오다 지난 2001년도에 ‘1965년 1월 미국에서 송어 알 수입 상자’라고 표시해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에 기증해 내수면의 소중한 자료로 활용토로 했다.

이 원복송어양식장은 함준식 대표가 1969년도에 퇴직하면서 설립해 년 200여 톤을 생산해 전국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함 대표는 앞으로 스마트 송어양식장으로 전환해 연간 1,000여 톤 생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800g∽1kg 정도의  송어생산연구에 치중하고 있는 데 치어 양식을 위해 양식장 부지를 강원도 고성군 가진리 해안 인근에 1,000여 평을 매입, 육상 해수, 담수양식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송어양식 생산과 더불어 소비에도 전념하는 함 대표는 매년 개최되는 겨울 평창송어축제에서 400톤이 소비되고 있으나 평창군뿐만 아니라 강원도 송어 전체를 소비하기 위해서 하천에서 송어 후라이 낚시터를 발굴하려고 고성군 북천 하천을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해 수온을 측정해 기록 보관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평창송어축제위원회에 고문으로 활동하고 1984년도엔 송어양식 성공과 관련, 정부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았고 1990년도엔 한국송어양식협회를 설립하면서 초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함준식 대표는 “송어양식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하천에서 송어 후라이 낚시 등 레져산업으로 접목하는 6차산업과 연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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