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자금 총액 1486억원... 목표 대비 99%
코로나19 경영여건 속 연말까지 목표달성 기대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위축되는 가운데 중앙회의 출자금 총액이 25일 현재 1,4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목표(1,500억) 대비 99%가 달성된 수치로, 연말까지 목표달성이 기대된다.

 서귀포수협과 진해수협은 지난 23일 중앙회와 조합의 상생을 기원하며 각 5억씩 중앙회에 추가로 출자했다. 이어 완도소안수협도 25일 5억을 출자해 출자에 동참했다.

진해수협_노동진조합장

 진해수협은 평소 조합원 복지 실현을 위해 사랑나눔 김장행사, 지역학생 장학금 수여 등 지역 환원사업에 앞장서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 조합원 마스크·손소독제 무상배부, ‘착한 임대료 운동’ 동참 등 조합원들의 안전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상호금융 사업을 통해 전년 말 대비 504억원 증가한 4,628억원의 예탁금을 달성하고 연체비율 감소 등을 통해 회원조합 경영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진해수협 노동진 조합장은 “수협은 어민들에게 최후의 보루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지역수산업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조합원 중심 경영을 늘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수협-김미자조합장

서귀포수협은 주생산품인 제주은갈치의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8월 경기도 성남에 서귀포수산물 홍보관을 개관, E마트와 할인행사를 펼치는 등 전국적인 판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힌 제주 뿔소라 내수판매 촉진에 집중하고 내년도 서귀포 위미항에 선동갈치 16만 상자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의 수산물 저온처리 저장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7년 김미자 조합장 취임 이후 3번의 위판고 1,000억 돌파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위판고 실적은 전기대비 236억원이 증가해 올해 말까지 1,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금융 부문에서도 4,500억원 규모의 수신고를 운영하며, 적극적인 서울 금융시장 공략으로 개점 1년차인 개포동 지점에서 1,200억원의 수신고를 달성하는 등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은 “중앙회와 회원조합 모두 발전하기 위해서는 출자금 증대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서귀포수협의 경제사업, 상호금융사업을 더욱 단단히 하여 전국 최고의 조합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완도소안수협 장명순조합장

 완도소안수협은 장명순 조합장 취임 이후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 2018년부터 부실조합에서 벗어나 매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5억원 이상 이용고·출자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 예탁금 1,117억원을 달성하고 연체율 0.9%의 건전 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요구불예탁금 비율 32%로 조합원과 지역 어업인들의 주거래 은행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완도소안수협 장명순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복 소비둔화 및 가격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적기적시 자금지원 지원하고 있으며 수협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계속되는 불확실한 경영여건 속에서도 회원조합의 자율적인 출자가 꾸준히 이어져 중앙회 자기자본 증대와 재무건전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이는 회원조합의 실질적 배당금 수령 등으로 환원돼 중앙회와 회원조합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