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국립수산과학원·어업인과 추가지정 위한 협의 계속

동해 대문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동해 특산물인 대문어 자원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2018년도에 이어 2번째로 '수산자원관리수면'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수산자원관리수면(대문어 보호구역)은 대문어가 서식하면서 알을 놓고 부화시킬 수 있도록 인공어초가 구축된 해역으로 대문어 어획 규제가 포함된 수역을 말한다.

 이번 관리수면의 지정은 국립수산과학원의 대문어 자원회복을 위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수산과학원·강릉시·어업인들의 요청에 따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서 강릉시 연곡면 영진항 인근해역에 180ha의 규모로 지정했다.

 강원도에서는 대문어 산란장과 서식장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8년도에 동해시 묵호 연안에 110ha 규모로 관리수면으로 지정해 산란시기인 1.1∼5.31까지는 대문어 어획을 전면 금지시킨 바 있다.

 이번에 2번째로 지정된 '강릉시 수산생물 산란서식장 수산자원관리수면'에서는 포획금지 규정을 보다 강화해 1년 내내 대문어를 일절 잡을 수 없도록 ‘연중 포획금지’가 설정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강릉시 소재)는 대문어 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강원도, 강릉시, 관계 어업인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협의안을 이끌어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앞으로 강원도 고성군, 경상북도 포항시 주변 해역 등에도 대문어 보호구역 추가 지정을 목표로 지자체, 어업인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대문어 어획량은 1990년대 후반 약 5,500톤을 기록했다가 최근 10년간 평균 어획량은 약 3,900톤으로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2번째로 동해안 대문어 보호구역을 지정한 만큼 대문어 자원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