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소비자, 가격에 더 민감…먹어본 수산물 선호·광고 친화적
유럽 소비자, 환경친화성에 관심…먹어보지 못한 수산물 도전

 북미와 유럽은 주로 서구 문화권으로 유사한 시장으로 분류되곤 한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도 지역별의 문화적 차이가 있어 각각의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서는 주요한 시장인 북미와 유럽 시장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에 맞춘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북미와 유럽 소비자의 수산물 선호도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다.

 수산물 구매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에 대해 묻는 조사에서 북미 소비자는 가격을 식품 안전, 신선도, 맛, 건강에 이어 다섯 번째로 중요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유럽 소비자가 가격에 대해 평가한 것보다 10% 이상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소비자의 경우 가격을 제일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는 반면, 유럽 소비자는 북미 소비자와는 달리 가격보다도 지속가능성과 환경친화성을 더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수산물 소비는 늘었지만, 소비되는 수산물의 50% 이상이 새우, 연어, 참치 통조림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 소비자는 전통적으로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많고, 다양한 형태로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먹어보지 못한 수산물에도 도전적으로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유럽과 북미 소비자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수산물 광고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의 수는 북미 소비자가 유럽 소비자보다 약 25%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북미 소비자가 광고에 더 익숙하며, 광고로부터 수산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소비자가 수산물을 구매할 때 식품의 안전성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과거 미국에서 로메인 상추로 인해 대장균 환자가 발생하는 등의 유명한 식품 리콜 사건들로 인해 많은 미국 소비자는 구매하는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처럼 수산물을 구매함에 있어 북미와 유럽 소비자 모두 신선도, 안전성, 가격, 지속가능성에 대해 비슷한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격, 친밀도, 지속가능성, 광고, 식품 안전 등에 대해 차이점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고려하는 수출업체에서는 이러한 시장의 차이점에 대해 이해하고 적절한 수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출처: https://kfishinf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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