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산물 수출 전년 대비 5.2% 증가 올 최대치 기록
일본 10.4%, 미국 5.6%등 주력 수출시장 대부분 수출 증가

김 입찰회

 수산물 수출이 하반기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통상 전체 수산물 수출 규모의 약 60%는 외식용 식재료로 쓰이는 원물 형태로 수출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주요 수출 대상국이 이동 제한 조치 등을 시행한 여파로 올 초부터 수산물 수출 규모가 크게 감소해 5월에는 최고 감소폭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하반기 수출전략을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수출 마케팅으로 대폭 전환한 정부 정책이 주효하면서 지난 9월의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하는 등 반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1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한 약 2억 1,600만 달러로서 올해 들어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11월 당월 실적을 기준으로 중국을 제외한 주력 수출시장인 일본(10.4%), 미국(5.6%) 시장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ASEAN(9.2%), EU(10.7%) 시장에 대한 전년 동기대비 수출도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코로나19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조미김(13%), 김스낵과 같은 조제품(8.8%), 참치캔 등 통조림(8.1%), 어묵(0.6%) 등 지난해 약 40%에 불과하던 수산가공식품 수출 비율이 약 46% 수준까지 증가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의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산물 수출업계의 자발적인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의 효과로 해양수산분야 곳곳에서도 경기 반등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정부는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경기 반등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업계와 함께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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