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인구에 부정적인 영향 미칠 수 있어

 

 최근 코로나19 등의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수산물·수산식품 시장 트렌드의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동시에 식품 안전, 원산지 인증에 대한 관심은 점차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산물과 수산식품에 라벨링이 제대로 붙어 있는지에 대한 확인과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악용해서 의도적든 그렇지 않든 잘못 표기된 수산물이 제재를 받지 않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캐나다에서 수행된 조사에서는 캐나다 전역에서 수집된 수산물 샘플 중 실제로 47%에 이르는 샘플이 사기였다고 밝혔으며, 이는 생태계, 건강, 경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새로운 연구에서는 수산물 라벨을 잘못 부착하는 것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분석을 수행한 결과 미국 내에서 라벨이 잘못된 수산물 소비는 약 4억 2,000만에서 5억 5,000만 파운드에 달하며, 이는 미국의 3개 항구를 제외한 모든 항구의 총 수산물 양륙량을 초과하는 양에 이른다는 것을 증명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전역의 60개 공급 업체가 현지에서 판매하는 106개의 새우 중 34%가 잘못 표시되어 있으며, 현지에서 판매되는 새우의 1/3은 실제로 동태평양에 서식하는 수입 및 세계적으로 양식된 종인 흰다리 새우로 밝혀졌다.

 또한 붉은 도미는 노스 캐롤라이나 전역의 레스토랑, 시장 및 식료품 점에서 분석된 52 개의 샘플 중 90%는 라벨이 잘못 지정됐으며 레스토랑은 100% 라벨이 잘못 지정돼 있다는 것을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수산물과 가공된 수산식품에 미스라벨링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사기로, 우리는 저렴한 대체 제품에 실제 가치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업자의 불법적인 행위로 인해 멸종위기종, 희귀종들이 남획되거나 불법 어획돼 판매되는 경우에는 개체 수를 위협하고 효과적인 어업 관리를 저해할 수 있으며, 생태계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라벨링 오표기는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 조개류, 갑각류 알러지 있거나 임신으로 인해 식단에서 수은을 제한하려는 경우에는 인명피해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우리는 잘못 표기된 수산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곳이나 그런 곳에서 생산된 개체군들에서 가공된 제품의 소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잘못 표기된 수산물이 수산물 소비 인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인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출처:?https://kfishinf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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