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중 3개 차지…참문어·낙지 5년간 130억 투입

 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의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신규대상지 공모에서 전국 7개소 중 최다인 3개소를 차지했다.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은 수산자원회복이 필요한 품종의 생리·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서식환경 개선 및 자원 가입유도로 지속가능한 수산물 공급거점 마련을 위한 사업이다.

 선정 지역 및 품종으로 여수시는 참문어가, 무안군과 함평군은 낙지가 각각 선정돼 수산자원 조성과 서식기반 구축으로 어업인 소득증대를 유도하게 된다.

 이들 지역에는 내년부터 5년간 매년 26억원씩 총 130억원(국비 65억원, 지방비 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시군별로 여수시는 50억원, 무안군과 함평군이 각각 40억원 등이다.

 도내 참문어 주생산지인 여수시는 최근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인해 자원량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참문어의 산란·서식기반 조성 및 방류, 사후관리 등을 통해 자원량 회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무안군과 함평군은 비교우위인 갯벌자원을 활용해 갯벌 산란장 조성과 낙지 교접 이식, 어미 낙지 방류, 먹이생물(칠게) 조성, 불법어업 방지시설 설치 등으로 어업인 주도의 지속적인 낙지자원 이용·관리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최정기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연근해 자원회복을 위해선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노력과 서식기반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며 “수산자원 회복이 필요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풍요로운 어장을 조성하고 어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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