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85명의 온라인 평가단과 함께 수출상품 품평회 개최

K-FOOD 온라인 품평회 현장사진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식품 수출기업들이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조사가 어려워진 가운데, 우리 수출 농식품을 소개하고 제품의 현지진출 가능성과 개선점을 파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15일 서울 aT센터에서 9개국 재한외국인 85명이 소비자의 관점에서 수출선도기업 24개 사의 제품을 평가하고, 현지의 관련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품평회가 화상회의 방식으로 성공리에 열렸다.
 
 이번 품평회에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몽골, 러시아, 브라질, 필리핀, 독일, 폴란드 등 수출시장다변화 전략국가에서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상품평가단은 제품의 패키징과 맛, 가격 외에도 연령별 선호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여 제품의 홍보 타깃층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이번 품평회에 참가한 독일의 사만다 씨는 “대추스낵을 홍보할 때는 술안주가 아닌 ‘건강에 좋은 과자’로 포지셔닝을 해야 한다”며, “낯선 제품을 대하는 현지인들을 위해 포장지에 대추효능이나 대추스낵 활용방법 등의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흑마늘을 수출하는 A업체는 “깔끔하게 개선한 제품 패키징이 20대 러시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아 만족스러웠다”며, “품평단이 소개해 준 현지 건강기능식품 전문유통플랫폼 아이허브 진출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품평단원들은 제공받은 제품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SNS계정을 통해 지인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홍보컨텐츠를 게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매칭된 업체의 효과적인 현지 진출을 위한 홍보방안, 맞춤형 레시피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미션을 추가로 수행한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올해 두 차례 진행했던 온라인 품평회 참여업체들이 평가단의 아이디어를 제공받아 신제품 출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언택트 지원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