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다. 별일 없을 것 같지만 자고 나면 어디선지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고 우리는 또 다사다난한 일년을 보낸다. 올해 역시 다른 해에 비해 대형사고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생겼던 한 해다. 2001년 수협중앙회가 신용과 경제로 분리된 때부터 한번도 내부 출신 신용대표나 행장이 없었는데 지난 11월 수협은행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21일 서해어업지도선 승무원이 북측 수역에서 피살되면서 국회에서는 이 사건이 해양수산 이슈를 모두 삼켜 버렸다. 크고 적은 사건들로 이어진 올해 수산계 이슈를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4.15 총선

<4.15 총선 친수산계 인사 ‘전멸’>
 지난 4.15 총선에서 친수산계 인사는 한명도 여의도에 입성하지 못했다. 친수산계 인사는 유일하게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부산 남구갑에 출마, 42.5%를 얻었으나 미래통합당 박수영 후보에게 11%, 9,025표차로 낙선했다.국회에서 수산, 어업을 대변할 의원이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회와의 관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뱀장어 양식

< 뱀장어 완전 양식 사실여부국회서 제기>
 그동안 “사기다”, “아니다”면서 업계에서만 맴돌던 뱀장어 완전양식 문제가 국회 상임위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르면서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의 입장이 궁색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은 21대 국회 첫 상임위에서 “수과 뱀장어 완전 양식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건물이 철거되고 부지 정리 작업

<구 노량진수산시장 건물 5년 만에  철거>
 구노량진수산시장 건물이 철거되고 부지 정리 작업이 5년 만에 끝났다. 하지만 그 자리에 무엇을 할지 아직 전혀 그림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협중앙회가 이 부지(약 1만 5,000평)를 동작구청에 4년간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토록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진균 수협은행장

<수협은행 20년 만 첫 내부 출신 행장 선임>
 수협중앙회로부터 자회사로 독립한 수협은행에 첫 내부 출신 행장이 선임됐다. 이는 수협중앙회가 신용과 경제 부문으로 분리된 2001년 신용사업 부문부터 합쳐도 처음이다. 그러나 수협은행의 진정한 독립은 행장 선출도 중요하지만 뽑힌 행장의 인사권을 보장해 주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은 멀어 보인다. 

필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양식단지 조감도

 

<동원산업, 대규모 육상 연어 양식장 건립>
 원양업체인 동원산업이 연어 생산을 위해 대기업 군에서는 처음으로 육상양식업에 진출했다. 동원산업은 강원도 양양군 약 11만 5,000㎡(3만 5,000평) 부지에 10년간 단계적으로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연 2만톤을 생산하는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입찰회

 

<일본 굴지 김 유통회사 코아사 국내 진출?>
 글로벌 업체인 일본 굴지의 김 유통업체가 국내에 해외 수출생산기지를 건설하려고 해 김 수출업체 및 생산업체의 반발을 샀다. 특히 코아사는 경제자유구역이란 특혜지역에 공장을 지을 계획으로 있어 국내 업체와 역차별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기자 인터뷰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승무원 피살> 
 지난 9월 21일 새벽 해상에서 실종된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원이 북측 총격에 의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국회에서 월북 논란이 일었고 해양수산부 국감 이슈를 빨아 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해수부

<해수부 기형 직제 7년 만에 '원상회복'>
 원양산업 업무를 담당하는 원양산업정책과를 해양정책실에 둬 그 동안 기형적인 조직이란 소리를 들었던 해양수산부 수산 쪽 직제가 2013년 부가 다시 만들어진 지 7년 만에 정상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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