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어업기술문화표지

 국립해양박물관은 한반도 남해안 어업기술 현지조사 결과를 수록한 ‘남해안 어업기술 문화’를 발간했다.

 박물관에서는 매년 현지조사를 통해 국내외 해양문화에 대한 역사학, 인류학, 민속학 자료를 수집하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에는 남해안 지역의 어업방법과 어업도구, 생태계를 인지하고 있는 어민들의 전통지식과 같은 유무형의 해양문화유산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남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에 연중 난류가 흐르고 있어 수산업이 이른 시기부터 발달하였다. 이곳에서는 굴, 멍게, 새꼬막, 전복, 김, 미역 양식을 비롯하여 멸치, 대구잡이 등이 이뤄지고 있다. 연구진은 남해와 사천의 죽방렴 멸치잡이 어업, 통영 견내량 미역채취 어업, 완도 다시마 양식업, 통영의 굴과 멍게 양식업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박물관 담당자는 “남해안의 어업기술과 어민들의 지식 및 자연관, 지식의 활용방안, 지식의 공유와 계승 등에 관한 현지조사 자료를 수록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 어민문화의 특색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앞으로도 어민들의 어업활동을 통해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전통지식과 어업기술 문화, 새로운 기술 문화로의 발전과정을 조사하고, 기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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