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무인으로 사료 공급 가능...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동

트래버스형 먹이공급장치 플랫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향후 양식장에서 먹이를 원격 또는 무인으로 공급이 가능한 트래버스형 먹이공급장치의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한 먹이공급장치 플랫폼은 트래버스형 시스템으로서, 먹이공급기는 미리 설정한 조건대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동하면서 양식수조에 먹이를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컴퓨터나 스마트기기로 먹이투입 위치, 먹이의 양, 시간 및 주기를 예약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의 설정은 수동으로도 가능하며 원격지에서도 설정 및 작동명령이 가능하다.

 양식장에서 먹이공급은 가장 힘들고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나 기존의 자동먹이공급장치는 대부분 고정식이어서 필요한 위치에 자유자재로 먹이를 투입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공급통에 먹이를 주기적으로 채워줘야 하는 번거로움과 공급 배관이 오염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장치는 2개의 축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축이 교차하는 어떤 위치에서든 신속히 먹이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현재 실물을 그대로 축소한 플랫폼 개발을 통해 중요한 기술적 검토는 완료했으며, 향후 실물 크기의 먹이공급시스템을 양식장에 설치하여 현장적용 시험을 거친 후 본격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먹이공급장치 플랫폼과 운용기술은 앞으로 외부에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담을 예정이다”며, “향후 본 플랫폼이 현장에 적용되면 어류양식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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