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어축제’ 금년에는 꼭 개최될 수 있기를”

대진어촌계 진맹규 계장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군 대진어촌계(계장 진맹규)는 계원 200여 명과 어선 130여 척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일한 투구식 잠수부 관리선 4척과 해녀 50여 명이 조업에 임하고 있다.

 어촌계 활어회센터 10동, 2층 민박 동, 어촌계 수산물시장 6동, 2층 1동, 자원관리선 4척, 어촌계 조선소, 해녀 성게 채취 시 입어료 등으로 수익재원을 마련하여 수협에 공동출자하고 관내 어촌계에서는 처음으로 설, 추석 명절엔 고성군수협 바다마트 상품권을 구입 계원에게 배부함으로써 수협바다마트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임대점포들의 어려운 경영을 감안 강원도에서 최초로 임대료 50%인 1,300만여 원을 감액하여 착한 임대인이 되기도 했다.

 동해안 최북단 대진어촌계를 경영하고 있는 진맹규 계장은 2014년 8월 5일에 취임했고 2018년 8월 5일에 재취임해 현재에 이르면서 계원들에게는 마당발로 통하고 있다.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북방 한계선에 인접한 저도어장 개장 시 수협 새어민호 지도선에 승선해 어민들의 안전조업에 앞장서고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해녀분들의 채취물인 미역, 해삼, 문어 등을 운반해 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북단 접경지역 어촌계라 평소 관할 속초해양경찰서, 동해 해군부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해 계원의 안전과 원활한 조업 요청과 어촌계의 발전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한다. 그 결과 2021년부터 시작되는 대진항 북방파제 물양장 공사비 68억원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더불어 항내 준설작업이 시작되면 대형 어선도 입항해 대진항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1년부터 5년차로 시작되는 대진항 앞바다 대문어 산란장 조성 사업비 50억원 확보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대우금강산콘도와 인접한 어촌계 횟집과 수산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도 수시로 콘도를 방문해 콘도 투숙객에 대한 홍보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대진어촌계 진맹규 계장은 “동해안 최북단 접경지역에 위치한 대진어촌계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진어촌계의 대표 축제인 ‘대문어축제’가 코로나19로 지난해는 취소됐지만 금년에는 개최될 수 있기를 계원들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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