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베나 4월 1일자로 폐지...미쓰비시는 농업·수산부로

 1979년 5월에 간행된 장편 소설 '미지해역'은 200 해리 시대에 돌입 한 일본 수산 업계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새로운 어장 개발에 꿈을 거는 수산업계, 새우와 참치 등 소재계 냉동 수산물의 확보에 주력하는 종합 상사, 상사적인 사업 비중을 높이는 주요 수산 회사...’ 일본의 수산물 수입량은 2001년 382만톤(제품 기준)으로 정점을 찍을 때까지 이후 약 20년에 걸쳐 확대 기조를 이어왔다.

 대기업 종합상사에 있어서도 ‘수산부’의 존재감은 굉장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대기업인 종합상사에서는 수산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일본 종합 상사 중 한 곳인 마루베니는 올해 4월 1일자로 수산부를 폐지하고 신선재료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상사는 같은 날 신선품 본부를 농수산 본부로 고쳐 수산부는 농업·수산부로 변경할 예정이다.

 미쓰이 물산은 수산부를 식재료 유통 제2부로 변경하고, 이토추 상사는 이미 수산부를 없앴다.

 니치멘과 일본상공회의소 이와이를 모체로 한 후타니치에도, 토멘이 합병된 도요타 통상에도 수산부가 없다. 올 봄 대형종합상사에서 수산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수산물의 수입량은 줄고 수입 형태는 원료에서 가공도가 높은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 무엇보다 상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하고 있다. <출처:https://www.minato-yamaguchi.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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