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추락사고 자동신고 기능·빨라진 앱 실행 장착
휴대폰으로도 간편하게 출항 신고 가능하도록 개선
2일부터 서비스 시작..해양기상정보 기능 제공도

해로드 앱 메인 화면

 해양수산부는 해양안전에 필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는 ‘해로드(海Road) 앱‘의 기능을 향상시켜 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로드’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위치를 전자해도에서 확인할 수 있고 내 위치도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App)으로, 2014년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낚시·요트·레저보트 등 해양레저 이용자 안전을 위한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기능으로는 긴급 구조요청과 최신 전자해도를 이용한 항해보조, 해양기상정보 제공기능 등이 있다.

 지난해 ‘해로드(海Road) 앱’을 이용해 긴급 구조된 인원은 428명에 이르며, 2015년 첫 통계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구조 인원이 1,105명에 이르는 등 해로드 앱은 해상 인명구조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해양레저 인구가 증가하면서, 해로드의 편리한 레저활동 지원기능과 해상안전 기능의 유용성이 부각돼 앱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37만 건에 이르는 등 대표적인 해양안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해로드 앱 버전 4.0은 전자해도 스트리밍(분배) 기능을 개량해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도록 개선하고, 대형선박이 통항하는 항로에 진·출입하는 경우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알림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그동안 10해리 이상(약 18km) 먼 거리에서 레저보트 등 수상레저 활동을 할 경우 PC를 이용하거나 직접 해경 파출소에 방문해서만 출항신고가 가능했는데, 이번 앱에 신고기능을 연계해 휴대폰으로도 간편하게 출항신고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나홀로 조업이나 낚시, 레저객의 해상 추락 사고를 대비해 해로드 앱과 연계해 작동하는 자동신고장치(해로드 세이버)를 개발해 시범 보급할 예정으로, 익수자 구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화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들이 해로드 앱을 통해 바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해로드 앱의 해양안전 기능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