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호, 인양을 통한 해양사고 방지

해상에서 부유중인 폐그물 인양장면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단장 이세오)은 지난 9일 12시 40분경 부산광역시 영도 남동쪽 26km 해상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폐어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한·일 EEZ 경계선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동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호는 9일 12시경 부산광역시 영도 앞바다에서 떠밀려 다니던 폐그물(자망어구) 약 200미터를 인양했다.

 인양 당시 폐어구는 일부 길게 펼쳐진 상태로, 어구실명제 깃발도 부착되어 있지 않은 채 버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해양안전심판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체 해양사고 2,307건 중 해양에 버려지는 부유물로 인한 해양사고가 279건으로 전체사고의 약 12%를 차지하는 등 해양쓰레기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이렇듯 버려지는 어구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어구부설, 과다어구 사용의 자제와 어구실명제 이행 등 어구관리 정책 준수사항의 자발적 이행이 필요하고, 조업 중 발생한 폐어구는 지정된 업체를 통해 폐기해야 한다.

 이세오 동해어업관리단장은 “어선 사고 예방과 안전운항을 위해 어업인 스스로가 폐어구를 해상에 버리지 않는 것이 필요한 만큼 안전하고 풍요로운 바다를 가꾸기 위해 폐어구는 해상에 투기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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