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 전북 김제·부안)은 25일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농어업분야 지원 예산 2,422억원이 이번 추경예산에 증액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처리된 2,422억원의 농어업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어려움이 많은 소규모 영세 경영체 46만 가구(농가, 어가, 임가 모두 포함)에 가구당 30만원씩 총 1,477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로 매출감소 피해를 입은 화훼, 친환경농산물 농가 등 약 3.2만 농가에 100만원씩 총 34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근로자 입국이 제한됨에 따라 농촌고용인력지원을 위해 파견 근로제도를 신설하여 560명을 지원하고(11억원),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18시군에 전체 임시숙소 490개소 제공하며(49억원), 농번기 아이돌봄 30개소에 운영비(3개월, 15억원)도 지원한다. 또한, 도서민이 이용하는 적자항로에 대한 결손지원금도 확대(50억원)하기로 했다.

 이번 농어민 직접 지원을 위한 추경 예산이 통과되기까지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 이원택 의원을 비롯 농해수위 이개호 위원장과 서삼석 간사 및 민주당 농해수위 의원들의 노력과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코로나19 피해 농가에 대한 실질적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24일 농어민위원회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농가에 대해 제4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농민단체 간담회를 갖고 농어민 재난지원금에 관해 민주당의 공감과 협조를 구한 바 있으며, 정세균 총리, 김태년 원내대표, 홍익표 정책위의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박홍근 예결위 간사 등을 만나 꾸준히 설득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10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간의 간담회에서 농어민재난지원금 지급을 대통령께 건의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고 화답한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농어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또한, 지난 16~17일 양일간 열린 국회 농해수위 예산소위에서 정부안에 없는 코로나19 피해 농어민 지원을 위한 예산을 신규 편성 및 통과시켰고, 국회 예결위 추경예산 심의가 한창이던 23일에는 전농 박흥식 의장 등과 함께 예결위 정성호 위원장을 만나 지난해 3차례 재난지원금 지급에도 농어민은 한 차례도 포함되지 않아 농어업분야 종사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며, 이번에는 반드시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택 의원은 “정한길 농민의길 대표, 박흥식 전농의장 등 농민단체 대표들과 민주당 지도부 의원님들 덕분에 코로나19 피해 농어가에 대한 직접 지원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당초 요구했던 규모만큼은 아니지만 그동안 정부 재난지원금 지원에서 소외되어 왔던 농어민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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