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박물관, 원양어업역사관, 선상투표제 개정 등 건의

제1차 정기중앙 위원회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정태길)은 부산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이하 직무대행)에 선원 정책 건의안을 전달했다.

 3일 오후 2시 부산 중앙동 마린센터 선원노련 본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직무대행은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 및 집행부, 중앙위원들을 만나, 선원 현안을 전달 받고, 정책 반영 요청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선원노련 측은 선원이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과 희생을 재조명하기 위해 ▲선원박물관 및 마도로스 거리 조성(부산 북항재개발사업지) ▲원양어업역사관 건립(부산 서구 암남동 620번지 일원) 건의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승선 중인 선원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을 설명하고, 대선과 총선에 국한된 현행 선상부재자투표제도를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개정을 요청했다.

 또한, 정태길 위원장은 “선원들의 요구가 빠른 시일내 구체화·현실화되도록 정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차원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선거에 여당의 공약으로 채택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이에 김태년 직무대행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비해 사회적·정치적으로 저평가·소외되어 있는 선원들의 노고와 애환을 잘 들었다”며 “1960년 중반부터 해외로 나가 국가 주요 외화획득원으로서 국가 경제발전의 한축을 담당했던 선원들의 헌신을 재조명하는 일에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원노련은 방역 및 소독을 철저히 관리한 가운데 2021년 제1차 정기중앙위원회 시작 전 행사장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직무대행, 부산시장 선거 김영춘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재호 시당위원장(부산 남구을), 양향자 최고위원(광주 서구을), 이영호 전 국회의원(선원노련 정책자문위원)이 참석해, 4·7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김영춘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선원노련 정기중앙위원회에서는 전문위원회 구성, 혁신과 개혁을 위한 특별결의문 채택, 선원 방역 마스크 20만장 제작, 바다의날 기념타올 제작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