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억 달성한 운동화형 스쿠버슈즈, 어떻게 성장했을까?

우수사례집 표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한 우수 성과사례를 소개하는 사례집을 3월 31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부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원장 조승환)을 해양수산 창업·투자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해양수산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지원 사항으로는 우수 기술의 제품화 촉진을 위한 시제품 제작, 홍보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한 창업 및 투자 유치 컨설팅,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한 자금 조달 등이 있다.

 2020년에는 75개 기업이 지원 사업에 참여(평균 경쟁률 4.1:1)했으며, 예비창업자부터 창업 3년 이내의 초기기업, 창업 7년 이내의 성장기업까지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창업·투자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총 477억원의 매출과 107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성과를 한데 묶어 소개하기 위해 역대 세 번째로 ‘2020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하게 됐으며, 사례집에는 지원 사업에 따른 매출 증대, 고용 효과 및 투자 유치 실적 등 주요 성과와 지원 프로그램별 대표 우수사례 9건을 담았다.

 주요 우수사례로는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운동화형 스쿠버 슈즈를 개발한 해양 레저 장비 전문기업인 ㈜서브원의 사례가 수록됐다. ㈜서브원은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설계와 디자인, 시제품 제작, 홍보용 수중촬영, 포장 패키지 개발 등을 지원받은 결과 지난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신규 판매처를 40개 추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한, ‘선(先)주문, 후(後)조업’ 방식의 비대면 수산물 유통플랫폼인 ‘파도상자’를 운영하는 공유어장(주)의 사례도 담겼다. 공유어장(주)는 전문 창업기획자의 자문과 초기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한 결과, 총 34개의 어장과 연계되는 등 수산물 생산자와의 제휴를 확대했으며,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5.5억원의 자금을 조달받아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인경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해양수산 분야의 우수한 창업·투자사례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창업을 촉진하고 투자기관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분야 창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 우수사례집’은 해양 관련 공공기관 및 학회, 대학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해양수산 창업투자 정보 시스템(www.kimst.re.kr/startup)을 통해서도 누구나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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