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어업인 원하는 시기에 수정란 대량 공급 가능"

사육관리 중인 킹넙치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일반 넙치보다 성장속도가 30% 이상 빠른 킹넙치의 수정란을 민간업체에서 지난 3월 말부터 보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킹넙치’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2004년부터 유전자 조작없이 첨단 선발육종기술을 통해 개발한 품종으로 속(速)성장이 특성인 넙치(광어)의 브랜드 명칭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6월 수산분야 최초로 국유특허 전용실시권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제주도에 있는 민간업체 2곳을 선정해 킹넙치 어미를 인계한 바 있으며, 이번에 이들 업체에서 킹넙치 수정란 보급이 시작될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2010년부터 킹넙치 수정란을 민간에 직접 보급해 왔으며, 이후 10년 만에 전용실시권을 민간에 이전해 수정란 보급체계를 갖춤으로써 민간에서 산업적 보급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제는 어업인이 원하는 시기에 킹넙치의 수정란을 언제라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민간업체에서 처음으로 보급하는 킹넙치 수정란이기에 국립수산과학원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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