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실시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해양생물 출현종수(’15-’20년)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한기준)은 서해와 남해서부 해역을 대상으로 우리 바다 건강검진인 ‘2021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는 우리나라 전 해역의 해양생태계 현황과 변화에 대한 현장 정밀조사 및 과학적 분석 자료를 확보해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책·교육·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공단은 2015년부터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바다를 서해·남해서부, 동해·남해동부·제주 등 2개 권역으로 나눠 격년으로 번갈아 조사(기본조사)하고, 생태적으로 특별관리가 필요한 곳은 매년 조사(중점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서해와 남해서부 해역에서 부유생물, 저서생물, 퇴적환경 등 17개 분야 68개 항목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생태도 갱신 및 고시, 해양생태축 구축 및 관리방안 구체화, 종합조사 중장기 계획 수립 등 연구 분야도 함께 추진한다.

 공단은 이에 앞서, 지난 ‘15년부터 6년간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통해 우리바다 해양생태계에 대한 주요 현황과 변화양상을 파악하고 해양생태계 진단 및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우리바다에 출현한 해양생물의 총 종수는 7,619종이 확인됐으며, 해역별로는 서해 3,950종, 남해 4,762종, 동해 3,989종, 제주 3,116종이 출현했다. 특히, 갯벌에서 서식하는 염생식물의 해역별·지역별 식생면적을 최초로 확인해, 블루카본 산정 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종합조사를 통해 남해에서 주로 나타나는 쏠배감펭, 붉바리와 같은 난류성 어종이 동해에서도 관찰되는 등 기후변화에 의한 생태계 변화를 확인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아열대화 집중 관찰종 모니터링과 해양생태계 변화양상을 지속적으로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료의 통계분석을 통해 연안해역의 이상 현상에 대한 과학적 근거 방안을 마련하고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해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과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상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우리나라 해양생태계 현황의 종합적 분석 및 평가를 통해 건강하고 깨끗한 해양생태계 보전과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는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카드뉴스와 소식지 등으로 제작해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www.meis.go.kr)에 게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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