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름 내세우고 발로 뛰는 현장 경영 행보 등 홍보
수협 미래 위해 처신해야

O…수협중앙회 홍진근 대표이사를 홍보하는 기사가 최근 수협중앙회로부터 자주 나와 홍 대표 임기(8월)가 멀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도.

 일부 공공기관장과 임명직 CEO들은 임기 끝날 때 쯤이면 그동안 나오지 않던 기관장이나 CEO 활동, 업적 등을 홍보하는 기사를 양산. 이는 대부분 연임을 의식해 내보내는 기사로 CEO의 임기 만료 일자를 몰라도 그 기관에서 나오는 기사만 봐도 임기가 언제쯤인가 알 수 있게 한 사례들이 많은게 사실.

 수협중앙회도 최근 홍진근 수협중앙회 지도경제 대표를 주어로 홍 대표 업적을 홍보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기사가 나와 눈길을 끌기도.

 수협중앙회는 15일 “홍 대표가 국내산 수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신제품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발로 뛰는 현장경영 행보에 나섰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 이 자료를 보면 홍대표가 왜 갑자기 발로 뛰는 현장 경영에 나섰는지 이유가 궁금하기도.

 이 자료에는 “15일 홍진근 대표이사는 부산에 소재한 수출전문 기업 희창물산(주)관계자들을 만나 회원조합과 중앙회가 생산하는 우수제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미주를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국내산 수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홍대표 활동을 설명.

 그러나 희창물산이 농수산가공식품을 수출하는 수출 전문 중견기업이긴 하지만 굳이 거기까지 찾아가 관계자들을 만나 전 세계 시장에 국내산 수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은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간 것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 듯.

 게다가 소문대로라면 홍대표와 희창물산과의 관계가 보통 관계가 아니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어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올 수도 있을 듯.

 어쨌든 홍 대표 임기와 관련해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이런 기사가 나와 좋은 인상을 주긴 어려울 듯. 이에 대해 한 수산계 중진 인사는 “요즘 수협지도경제 대표 위상을 다시 생각해 보고 있다”며 “지도경제 대표는 수협의 미래를 위해 지금 내가 어떻게 처신하는 게 옳은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알듯 모를듯한 얘기를 해 눈길을 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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