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협중앙회 임원 “출신 불문 누구든 능력 있는 사람 오면 돼”
이제 수산 굴레 벗어날 때

O…해양수산부 장·차관 인사가 있을 때마다 수산 홀대, 해수부 폐지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지난달 29일 前수협중앙회 한 임원은 일부러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수산 쪽 출신 사람을 장·차관에 안 시켰다고 때만 되면 부 폐지론을 얘기하는 것은 정당한 논리도 순수한 생각도 아니다”고 일부 수산계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
 그러면서 “능력이 있으면 수산 출신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는 것 아니냐”며 “정책을 소홀히 하거나 예산 가지고 홀대하면 부 폐지를 주장할 수 있지만 우리 쪽 사람을 안 시켰다고 부 폐지론을 얘기하면 부내는 물론이고 수산계 전체에 얼마나 공감을 얻겠느냐”고 주장이 잘못됐음을 지적.

 또 다른 수산계 중진 인사도 “장·관을 해양수산부 해운항만청 출신들이 시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장·차관 인사가 자기들 마음에 안 맞는다고 부 해체나 폐지를 주장하는 부처가 우리나라에 어디 있느냐”고 반문.

 한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4월 27일 성명을 내고 “해운, 항만 출신이 잠시 수산 업무를 경험했다고 해서 수산전문가라 할 수 없는 만큼, 이론과 현장경험을 충분히 겸비한 진정한 수산 전문가를 외면하지 말고 고위직으로 발탁해야 한다”고 수산전문가 발탁을 주장.

 어쨌든 해양수산부도 이제 이런 얘기가 수산계에서 자주 회자되고 있는 이유를 경청하고 수요자들 요구에 어느 정도는 부응할 수 있는 그런 배려와 지원 등이 필요해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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