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옥씨에 대한 잡음 사전 방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강행(?)
김태경 감사위원 후보 사퇴놓고도 뒷말 무성...2명이 위원장 선출하면

O…수협중앙회 감사위원 및 위원장 선출을 놓고 뒷말이 무성.

 수협중앙회 감사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소집했는데 이는 정경득 감사위원장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것. 그러나 지난 12일 감사위원을 뽑기 위한 수협중앙회 임시총회에서 후보자 2명 중 김규옥(前부산시 경제부시장)씨 한명만 선출돼 한명이 빈 상태.

따라서 감사위원장을 감사위원 2명이 뽑게 되는 이상한 풍경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기도. 현재 감사위원장은 감사위원 3명이 호선으로 위원장을 뽑기로 돼 있어 2명이 위원장을 뽑는다해도 과반수가 넘어 법적으로는 문제 될 게 없을 듯.

한 수협 관계자는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것임을 설명.

하지만 위원장을 이렇게 서둘러 뽑아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어 수협중앙회가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왜냐면 후보를 사퇴한 김태경 금감원 前 상호여전감독국장 대신 추가 공모를 하지 않고도 지난번 응모자 중에서 바로 뽑을 수도 있기 때문. 이렇게 되면 2~3주면 한명의 감사위원을 뽑을 수 있고 그 뒤 감사위원장을 선출해도 늦지 않다는 게 내부의 시각. 감사위원장을 비어 둘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수협의 설명이지만 김청룡 감사위원(목포수협 조합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할 수도 있어 이 얘기도 설득력이 없기도.

그런데도 불구하고 서둘러 감사위원장을 뽑으려 하는 것은 위원장으로 뽑으려는 김규옥씨에 대해 여러 잡음이 나오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기도.

 어쨌든 14일 감사위원장 선출이 강행되면 적지 않은 파장이 일수도 있다는 게 다수의 시각. 이는 이번 일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해양수산부나 국회가 문제를 삼을 수도 있기 때문.

 한편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된 김태경 前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의 돌연 사퇴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나오기도. 이는 응모까지 해 놓고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퇴했다는 게 별로 설득력이 없기 때문.

이에 대해 한 수협 소식통은 “감사위원장을 생각하고 응모했는데 감사위원장 후보가 정해져 들러리로 보이는 데다 김규옥씨랑 같이 감사위원에 합류하는 것이 모양이 좋지 않아 사퇴한 것 아니냐”고 나름대로 분석을 해 눈길을 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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