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동자개·다슬기 등 민물고기 방류 활성화 추진

미유기 방류

 강원도환동해본부(본부장 엄명삼)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인 미유기 종자 20만여 마리를 지난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관내 8개 시, 군 미유기 서식지에 방류했다.

 또한 오는 8월 중엔 뱀장어, 동자개(빠가사리), 대농갱이, 9월에서 10월 중엔 다슬기, 붕어, 은어 수정란 등을 방류해 민물고기 방류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번에 방류한 미유기는 메기목 메기과에 속하는 담수어로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어종이며 메기와 비슷해 산메기, 깔딱메기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경변화와 서식지 파괴, 남획 등으로 자원량이 크게 줄어 현재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적색자료집의 관심대상종에 등재되어 자원회복이 절실히 필요한 어종이 됐다. 이에 강원도는 2015년부터 미유기 자원회복 및 종 보존을 위한 연구를 시작해 2019년 국내 최초로 미유기 인공종자 대량생산 특허기술을 개발했고 2019년 첫 대량 15만여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7만여 마리 미유기 종자를 도내 서식지에 방류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미유기 양식 산업화를 위해 도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특허기술보급설명회를 개최해 희망 어가 10개소에 특허권 무상실시(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유기는 일반인에게 메운탕으로 인기가 높아 많이 소비되고 있다.

 강원도 내수면자원센터 박문창 해양수산연구사는 “앞으로도 미유기 대량생산 및 방류를 통한 자원회복은 물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미유기를 내수면 양식 어가의 새로운 소득 어종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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