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감독기관인 해수부는 퇴조…왜 이런 현상 발생할까”
자율성 제고인지 방관인지

O…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의 주요 감사 업무를 기획재정부(前 재경부) 출신이 모두 맡게 된 것을 두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수협은행은 지난해 1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홍재문 재정경제부 출신을 상임감사로 선출한데 이어 지난 5월 14일에는 수협중앙회 감사위원장에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규옥씨를 선출. 이로서 수협의 주요 감사업무를 기획재정부 출신이 맡게 되는 수협으로선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

 수협은행은 중앙회로부터 독립한 지 5년뿐이 안 돼 출신을 따지는게 큰 의미가 없지만 감사위원장 자리는 그간 해양수산부나 수협 출신이 맡아 왔던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기도.

 이런 현상을 보고 일각에서는 해양수산부와 수협 관계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그러나 이를 사실로 보는 것은 무리일 듯. 왜냐면 지난해 수협은행 상임감사 선출 때 해양수산부 사람이 올 수 있었는데 대상자 2명 모두 취업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못 왔지 수협이 거부해서 못간 것이 아니기 때문. 또 이번 중앙회 감사위원장 선출 역시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임준택 수협회장과의 밀약(?)으로 보여 역시 ‘해수부 패싱’은 아닌 듯.

 어쨌든 수협은 해양수산부와 업무 협조 및 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해양수산부 인맥이 필요한 데 현재 해수부 인맥이 없어 필요한 소통을 위해서는  해수부 출신을 수혈 하거나 창구가 필요해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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