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어디서 전화벨 소리 울리면 “사고” 인지 몰라 가슴 철렁
“제발 사고 없기를”

O…요즘 지방해양수산청장들이 “제대로 잠자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들이 나오기도. 이는 잇달아 부산, 평택항 등에서 사고가 발생하는데다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 게다가 장마와 태풍, 적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어 현장을 돌아보고 손 볼데가 적지 않은 때문인 듯.

 이 때문에 한 지방해양수산청장은 “열심히 현장도 아니고 직원들에게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하지만 “하루하루 정신적인 부담이 적지 않다”고 하소연. 그는 “퇴근 후 직원들의 전화가 오면 깜짝깜짝 놀란다”며 “지금은 안전부문에 모든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

 또 다른 청장도 “강용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처럼 부임하자마자 사고가 터지면 아마 정신이 없을 것”이라며 “아마 지금 같은 상황에서 지방청장 지원하라고 하면 갈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호소. 그러면서 “요즘 매일 안전사고 없기를 기도한다”고 말해 그들의 심적 부담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게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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