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찾아오는 고수온·물 폭탄,적조·태풍까지
집중 호우로 전복 양식장 초토화

O…여름이면 어업인들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고수온, 물폭탄, 적조, 태풍의 전조(前兆)가 지난 6일 전남 강진에서 발생해 어업인들에게 고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하기도.

 6일 전남 강진에서는 400mm가 넘는 물 폭탄이 가두리 양식장을 초토화시켜 전복 200억원 어치가 폐사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지난 6일 내린 집중 호우로 빗물이 육지와 가까운 바다의 전복 양식장을 덮쳐 발생한 것인데 어민들은 물폭탄으로 수백억 대 피해를 보게 됐다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는 것. 보통 바닷물의 염도가 32에서 34ppm인데, 집중 폭우로 채 염도가 10ppm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복양식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남해안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항구적 수해 복구를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해 줄 것을 8일 정부와 국회 예결위원회에 촉구.

 해양수산부도 장마권에 들어서면서 재난이 발생할 것에 대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도.

 수산계 한 인사는 “그나마 해양수산부가 있으니까 이런 재난 상황에 대처하기가 쉽지 과거처럼 외청으로 있다면 이런 재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상상이 안된다”며 “해양수산부가 이번 여름을 어떻게 넘길지 모르겠다”고 당국의 대응 태세를 강조.<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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