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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지도경제 대표이사 선출, 역시 이변은 없었다
14일 임총,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 2년 연임 확정
노조 8월 재취임 시 출근 저지 등 강경투쟁 예고
공석인 감사위원엔 우예종 전해수부기조실장 선출
2021년 07월 15일 (목) 18:48:00 문영주 ss2911@chol.com
   
홍진근 대표이사

 역시 수협중앙회엔 이변은 없었다.

 수협중앙회 노조가 1층 본관 로비와 주차장에서 홍진근 대표이사 연임 반대 농성을 벌이는 등 강경투쟁을 벌였지만 수협중앙회는 지난 14일 천안연수원에서 임준택 중앙회장과 전국 89개 조합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로 홍진근 現대표이사를 선출했다. 홍 대표는 이날 투표에서 투표인 89명 중 78표의 찬성표를 획득했다. 반대는 11표였다. 이로써 홍 대표는 8월 5일부터 2023년 8월 4일까지 2년 간 더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하지만 홍 대표가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당장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노조와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노조는 다시 임기가 시작되는 8월 5일부터 그의 출근을 저지하겠다며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또 내재돼 있는 직원들의 반발기류도 예사로 넘겨선 안 된다. 노조 측은 이번 총회가 있기 전 자체 설문조사를 시행했는데 직원들은 홍 대표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조합원 440명 중 “현 경영방식에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84%, “수협중앙회 비전설정과 제시에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무려 88%에 달했다. 또 대표이사의 조직관리에 대한 불만도 84%나 됐다고 노조는 밝혔다. 그만큼 반대 기류가 팽배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 직원들은 “실적만을 강조하는 대표이사와 보낼 2년이 걱정스럽다”며 벌써부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우진 노조위원장은 15일 “홍대표의 지난 2년은 직원들에게 고통만을 안겨준 시간이었다”며 “수협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도 못하는 지도경제대표가 자신의 실적만을 위해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행위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비 농성과 출근저지 등 강력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경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것을 넘어서면 舊노량진수산시장 부지 활용 문제와 공적자금 상환문제 등이 얽혀 있는 큰 산이 나타난다. 이는 그가 재임 후 첫 시험대에 오를 수 있는 중대한 현안이다. 또 당장 코로나 확산으로 식당문을 닫아야 하는 노량진수산시장 식당 임대료 문제 등도 결국 그의 손을 거쳐야 한다. 식당 임대료 문제는 식당뿐만 아니라 판매 상인, 중도매인 등 시장 종사자들과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한 곳만 임대료를 인하해 주면 해결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와 함께 내년 예산 확보, 국회에서 수협 관련법 통과 등 만만치 않은 과제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우예종 감사위원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공석인 감사위원에 우예종(62) 전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을 선출했다. 우 위원은 투표인 89명 중 찬성 78표를 얻었다. 임기는 7월 15일부터 3년이다.

 우예종 신임 감사위원은 1985년 행정고시 제28회로 공직을 시작한 후 해수부 어업지도과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후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지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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