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노선 임시선박에 농수산식품 전용 선복 물량 확보, 17일 첫 출항
13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HMM 간 ‘수출 농수산식품 해상운송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농수산식품선복배정MOU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국내 농수산식품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적선사 ‘HMM’이 운항하는 미주 서안 노선에 농수산식품 긴급 수요 화물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으며, 해당 선박이 7월 17일에 첫 출항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2021년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4억 400만 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세를 확실히 견인하고, 수출기업이 겪는 선복 확보의 어려움 등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국적선사 HMM이 운항하는 미주 서안노선에 매월 265TEU(농식품 200TEU, 수산식품 65TEU)의 농수산식품 전용 선복을 확보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6월 24일부터 1항차 대상기업을 모집한 결과, 김치·버섯·즉석밥 등 농식품 16TEU와 김·어묵·소금 등 수산식품 14TEU가 신청·접수됐으며, 이들을 실은 선박이 7월 17일에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는 조생종 배를 비롯해, 김치, 김, 어묵 등 농수산식품 수출 물류 애로가 어느 정도 해소돼 수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농수산유통공사(사장 김춘진)와 국적선사 HMM(대표이사 배재훈)은 원활한 업무 지원을 위해 7월 13일 오후 2시에 ‘수출 농수산식품 해상운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HMM은 2021년 하반기(7∼12월) 미주 서안 노선에 농수산식품 전용 선복을 확보해 우선 제공하고, 한국농수산유통공사는 해당 물량의 신청·접수 등 운영·관리와 수출업체 대상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출 농수산식품의 긴급화물 수요가 있는 기업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출업체종합지원시스템’(global.at.or.kr)을 통해 선박일정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선복 배정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더불어, 중소기업과 소량 수출 비중이 높은 수산식품의 경우, 8월부터는 소량혼적화물(LCL, Less than Container Load)도 선복 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수산식품은 품목에 따라 출하시기가 정해져 있고 신선도 유지가 중요해 적기 선적이 매우 중요하다”며, “농수산식품 기업의 수출 물류 애로를 해소해, 수출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양 부처가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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