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종자 방류사업 효과조사 결과 발표
어획량 중 방류 수산종자 비율 6~32%로 밝혀져

 수산종자 방류가 자원량을 늘리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경상남도는 수산종자 방류사업 효과조사 결과, 어획량 중 방류 수산종자 비율이 최소 6%에서 최대 32%로 나타나 수산종자 방류사업이 자원을 늘리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수산자원의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1993년부터 수산종자 매입 방류사업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4억 마리의 수산종자를 방류했으며, 2007년부터는 방류사업의 필요성 확보와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매년 전문기관에 위탁해 수산종자 방류효과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어업인 설문조사에서도 수산자원조성사업이 어업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 중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어업인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부터는 경남에서 많이 방류하는 해삼, 말쥐치, 돌돔, 동남참게 네 가지 품종에 대해 2022년까지 3년간 효과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조사내용은 방류 개체의 어획 비율, 유전적 다양성, 방류해역의 환경, 서식생물 등이며, 2022년에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품종별로 방류사업 경제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방류한 종자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방류한 종자가 성장해 어획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해삼 25% ▲말쥐치 30~32% ▲돌돔 6~11% ▲동남참게 7~21%로 나타나 지속적인 방류사업이 어업자원 증강 및 어업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유전적 다양성 조사 결과 대부분 다양성이 확보돼 건강한 해양생태계가 조성됐다고 판단되며, 방류해역의 해양환경조사 결과에서는 대상 품종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인 것으로 확인돼 방류한 종자의 서식환경 적응과 자연적인 증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어업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백삼종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도에서는 앞으로도 어업생산성 유지를 위하여 매년 5천만 마리 이상의 우량 수산종자를 방류하고, 인공어초 시설 등 수산자원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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