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이미 온열탕…경남 해역 28℃ 넘어 고수온 기준 초과
비 오면 또 적조, 또 태풍

O…해양수산부는 지금 장·차관을 비롯해 간부들이 고수온과 해파리, 저염분수와 치열하게 전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4일 현재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남도내 해역은 수온이 29~30℃를 기록, 고수온 경보 발령 기준인 28℃를 초과했으며 전남·충남 등 서남해안 바다 역시 고수온으로 양식장 어류 폐사가 이어지고 있기도. 폭염이 계속되자 해양수산부는 충남 천수만, 남해 연안에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발령. 동해안에는 폭염으로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으나 냉수대가 겹치면서 일부 해역은 냉수대 주의보도 함께 발령하는 특이한 현상도 발생.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양식어업인들에게 문자와 해역별 온라인 모바일 소통 창구를 통해 수온정보를 전파하고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장비를 가동하고 있으나 자연 앞에서는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어 난감한 모습. 또 7월 30일 강원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수 출현함에 따라 이 해역에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되는 등 곳곳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 게다가 매년 여름철 중국의 집중 호우 이후 양자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담수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저염분수 접근도 경계해야 하는 등 해수부는 바다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현상으로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을 수 없기도.

 이에 따라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과 엄기두 차관은 직접 현장에 나가 현황을 살피고 있으나 사전 대비 등을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 외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기가 어려워 폭염이 멈춰지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을 듯. 게다가 폭염이 끝나고 비가 오면 어김없이 적조와 태풍이 찾아올 것으로 보여 해양수산부는 밖에 온도보다 더 뜨거운 여름을 보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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