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도입...불특정 사이즈 상품도 대응

냉동자판기

 일본은 '자판기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자판기가 있다.

 도쿄와 같은 큰 도시에서는 길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자판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자판기 중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수 자판기부터 소바·우동자판기, 컵라면 자판기, 통조림 자판기 등과 같은 즉석식품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비롯해 쌀 자판기, 야채 자판기, 계란 자판기 등 다양한 식품이 자판기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영엽에 타격을 입은 외식업계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매장 앞에 냉동자판기를 설치하고 있다.

 냉동자판기는 지금까지 판매하기가 어려웠던 대형 냉동식품도 진열할 수 있는 크기로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불특정 사이즈의 상품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냉동자판기 도입으로 영업시간 제한과 상관없이 비대면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매출 향상이 절실한 외식업계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냉동자판기는 △적재 공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냉동식품 판매가 가능하고 △최대 약 60~90개 상품 진열이 가능하며 △인터넷으로 매출 확인과 재고 확인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다양한 결제 방식과 상대적으로 전기요금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외식업계의 자판기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냉동식품이 아닌, 가게에서 직접 재료를 다듬고 요리를 해서 만든 음식을 바로 냉동시킨 제품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을 가진다. 또 가게에서 직접 먹는 것만큼의 맛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외식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그 맛을 그대로 집에서 재현해서 먹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큰 만족을 얻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굴 판매가 어려워지자 쿄도 하무라시의 식료품매장 '후쿠시마야'에는 '굴튀김', '냉동 굴', '냉동 새우' 등 수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냉동자판기도 등장했다. 판매되는 굴튀김은 조리를 거쳐 급속 냉동한 제품으로 해동 후에도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굴, 새우 등과 같은 수산물·수산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냉동자판기가 등장한데 이어 향후 참치나 성게, 연어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냉동자판기도 도쿄 시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소비자의 수요가 비대면, 비접촉, 간편성 등으로 변화함에 따라 수산물·수산식품 냉동자판기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냉동기술의 발전으로 자판기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출처: https://kfishinf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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