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량 85∼119% 수준...최근 5년간 평균 생산량 대비 92∼129% 수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우리나라 꽃게의 주요 생산지인 서해 인천해역의 올해 가을어기 꽃게 생산량이 3,200~4,500톤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3,774톤의 85~119%, 최근 5년간 평균 생산량 3,489톤 대비 92∼129% 수준에 해당된다.

 꽃게 생산량 전망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산자원 예측 방식을 이용해 금년 봄 어기 어획량, 금년 초 자원량, 서해 저층수온과 인천연안 수온 외에도 전년도 꽃게의 유생 밀도와 어린꽃게 방류량, 강수량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정한 것이다.

 꽃게 생산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난해 꽃게 유생 밀도와 당시의 해양환경의 변화 등이다. 이는 지난해 꽃게 유생이 성장해 올해 가을에 성체가 되기 때문이다.

 올해 인천해역 가을어기 꽃게 어황에 미치는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2020년 꽃게 유생의 평균 밀도는 약 11,000개체/1,000㎥로 2018년 대비 1.8배, 2019년 대비 2.4배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동물플랑크톤의 평균 밀도도 약 990㎎/㎥로 2019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동물플랑크톤의 양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여름 긴 장마로 인해 인천 지역의 강수량이 증가해 영양염이 육지에서 바다로 충분히 공급됨으로써 동물플랑크톤의 먹이가 되는 식물플랑크톤도 잘 생육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꽃게의 자원회복을 위해 지자체에서 방류하는 어린 꽃게(1㎝ 내외)도 늘어나 꽃게 어황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해양환경과 조업환경 변화 등에 따라서도 꽃게 생산량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앞으로 꽃게 어획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며, “이와 더불어 자원회복 대상종인 꽃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꽃게 생산량 예측, 금어기 및 포획금지 체장 설정 등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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