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양디지털 국제 콘퍼런스 개최

아-태지역 해양디지털 국제 온라인 콘퍼런스

 해양수산부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양디지털 국제 온라인 콘퍼런스(이하 ’아·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태 콘퍼런스는 2017년에 우리나라가 창설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그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유럽 및 북미 지역과 바다 내비게이션(e-Navigation)을 포함한 해양디지털 기술 관련 협력을 도모하는 국제적 협의체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금까지는 주로 바다 내비게이션(e-Navigation) 관련 기술 협력이 이뤄졌으나, 올해부터는 해양디지털 기술 전체로 협력범위가 확대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수로기구(IHO) 및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등 국제기구와 영국·덴마크·미국 등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및 북미지역의 40개국으로부터 정부기관,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콘퍼런스에서는 ‘해양 디지털 신산업 선도(Leading Digitalization of Maritime Industry)라는 주제를 가지고 ①탄소 저감을 위한 해양디지털의 역할, ②해양디지털 정보 공유 플랫폼, ③해양디지털 국제 표준화 방안, ④유럽·북미·아태 지역 간 해양디지털 구축 방향 등이 논의했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06년부터 논의해 온 차세대해양교통관리체계로서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시행하고 있는 ‘한국형 바다 내비게이션(e-Navigation)’ 기술을 한국-유럽 간 선박 운항을 통해 검증할 수 있는 국제 해양디지털 클러스터 도입 필요성과 조성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국제적으로 도입되는 해상디지털 기술은 국제적 표준성, 호환성, 초연결성 및 기능·효과성 검증이 전제돼야 하므로, 해양수산부가 제시하는 국제 해양디지털 클러스터의 구성·운영에 대해 국제사회의 공감대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콘퍼런스는 해양 디지털 기술 전 분야 간 국제적 협력을 선도하고, 기술의 도입과 시장 조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 해양디지털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해양디지털화 및 탄소 저감 등에 앞장서서 해양 분야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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