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개소당 50억원 지원하는 첫 사업 추진
청정어장 재생로드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최종보고회

 경남도가 해역별 오염도를 조사하기 위해 도내 75개 정점을 정한 뒤 정기적으로 조사한 결과, 오염도가 높은 시·군은 고성군, 창원시, 거제시, 통영시, 남해군, 하동군, 사천시 순으로 나타났다.

 품종별 양식어장 오염도 조사 결과에서는, 오염도 상위그룹의 해역은 굴·미더덕 등을 양식하는 수하식 방식의 양식어장이 많았고, 하위그룹의 해역은 새꼬막·피조개 등을 양식하는 살포식 방식의 양식어장이 많았다.

 해역별 어업인의 재생사업 참여 의지를 분석하기 위한 순응도 조사에서는, 남해군 및 거제시가 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양식어장 세력이 약한 고성군 및 창원시는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청정어장 재생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어장환경개선·오염 퇴적물 및 폐기물 처리 등의 어장환경 정화를 사업비의 50% 이상 편성 ▲어장 정화를 추진하기 위한 어장 재설치 등의 양식어장 재조정 비용에 대해 30% 범위 내 지원 ▲정화 완료 어장을 대상으로 종자 입식 시 종자 구입비용의 30% 범위 내 지원 ▲사업 대상지 해양환경 점검 시스템 구축 ▲지속적인 청정어장 관리를 위한 어업인 교육 ▲사업추진 결과에 대한 효과분석 등 사업비 구성방안을 마련했다.

 경상남도는 10일 경남도청에서 청정어장 재생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도 해양수산국장, 시·군 관계 공무원, 용역 자문위원, 수협, 어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용역은 올해부터 실시하는 청정어장 재생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사)한국해양정책학회가 주관해 추진해왔다.

 주요내용은 ▲해역별 해양환경 특성, 양식어장 기본현황 및 생태현황 조사 ▲양식어장 오염실태 조사 ▲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순응도 조사 ▲오염퇴적물, 패각, 폐어업기자재 등 폐기물 종류별 처리체계 수립 ▲경남 해역특성에 맞는 사업관리 방안 마련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주요 양식 품종별 어장정화 시기 및 방법과 관련, ▲미더덕 등의 피낭류 수하식 양식장의 경우 최종 수확 후 채묘 전에 잠수사를 이용해 폐기물을 수거하는 방식이 ▲굴·홍합 등의 패류 수하식 양식장의 경우 최종 수확 후 채묘 전에 형망 작업이 가능한 선박 등을 이용해 바다 밑의 폐기물을 수거하여 정화하는 방식이 ▲새꼬막·피조개 등의 패류 살포식 양식장에서는 최종 수확 후 치패 살포 전에 형망 작업이 가능한 선박을 이용해 폐기물을 긁어내어 수거하고 객토를 살포하는 방식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이번 연구의 해역별 오염도·순응도 등 조사 결과와 시·군별 해역 특성에 맞는 사업관리 방안 등을 바탕으로 올해 처음 실시하는 ‘청정어장 재생사업’ 대상지 2개소를 선정해 2년간 개소당 5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백삼종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청정어장 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대규모 양식어장 정화사업을 통해 깨끗한 어장환경 조성으로 어업인의 소득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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