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어린 다슬기 78만 마리 방류
도내 3개 강·하천에 어린 다슬기 78만마리 무상방류
내수면 생태계 회복 및 수산자원 증대를 통한 어업 생산력 제고

다슬기

 전라북도는 민물 패류 중 경제적 효용 가치가 높지만 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감소하는 다슬기를 생산·방류함으로써 내수면 수산자원 회복에 앞장선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사라져가는 다슬기 자원회복을 위해 연구소에서 생산한 어린 다슬기 78만 마리를 14일 방류한다고 밝혔다. 방류장소는 남원시 요천(26만 마리), 진안군 섬진강(26만 마리), 임실군 둔남천(26만 마리)이다.

 연구소는 자연산 어미 다슬기로부터 자연 산출유도를 통해 어린 다슬기를 생산했다. 6월부터 9월까지 약 90일간의 사육관리를 통해 방류 크기인 0.7㎝까지 육성했다.
 
 생산한 다슬기는 방류를 위해 지난 1일 전라북도 수산물안전센터에 ‘수산생물 전염병검사’를 의뢰해 방류 ‘합격’을 받은 건강한 다슬기다.

 물이 흐르는 하천에 서식하는 다슬기는 돌 틈이나 모래 속에 숨는 것을 좋아한다. 하천바닥에 퇴적된 유기물, 폐사체 및 이끼 등을 주로 먹이로 섭식하므로 수질정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하천의 청소부’로 불린다.
 
 예로부터 다슬기는 타우린,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여 간의 피로 해소를 도와 간 건강을 지키는 효자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의 함량이 적어 현대인의 제일가는 관심사인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어 다슬기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편,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다슬기 자원량 회복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하여 2020년까지 총 784만 마리의 어린 다슬기를 도내 하천에 무상으로 방류하고 있다.

 전병권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방류하는 어린 다슬기가 건강한 성체로 자라면 도내 생태계 회복과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우리의 토산어종을 생산 및 방류하여 살아 숨 쉬는 내수면 자원조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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