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어 자원회복 위해 보호구역 확대 등 민·연·관 뜻을 모아...

대문어 자원회복 위한 현장 원장실 회의 모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지난 9일 강원도 강릉에서 대문어 자원회복을 위한 연승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찾기 위해 ‘현장 원장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완현 원장과 김태훈 강원도 환동해본부장, 이석희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장, 이중남 강원도 연승연합회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과 폭 넓은 토론이 심도있게 진행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이날 동해안 대문어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정보를 함께 공유했다.

 해수부가 2012년에 동해 대문어를 수산자원회복 대상종으로 지정함에 따라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10여 년간의 연구결과를 통해 ▲600g 이하 포획금지 ▲보호구역 설정 등의 관리방안을 제시해 이미 시행중에 있다.

 최근에는 어미대문어 표지방류 사업(바이오로깅 기술 적용)을 통해 과학적인 자원평가로 속도감 있는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승협회에서는 ▲대문어 산란·서식장 확보를 위한 보호구역 지정 확대 ▲어린대문어 성장 및 이동 등 생태특성 정보수집을 위한 표지방류 지원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표지표가 부착된 어미대문어를 잡았을 경우 산란기회 제공 즉, 재생산을 위해 방류하는 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오늘 강원도에서 어업인과 수산관련 단체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 현안인 대문어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민·연·관 협업체제를 통한 대문어 보호구역 설정과 표지표가 부착된 어미대문어 포획 시 다시 놓아주는 방류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면 자원회복뿐만 아니라 성공한 자원관리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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