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법률 얘기 하며 "비상임이사도 임원" 궁색한 변명
“여성 홀대하는 것 아닌지”

O…수협은행이 지난해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여성 직원 및 임원 비율 부족에 대한 대책 방안 마련을 지적한 것에 대한 답변 자료를 내면서 여성 임원 수를 현실에 맞지 않게 제출해 궁색하다는 얘기를 듣기도.

 수협은행은 여성 간부(부장) 및 책임자 비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우수한 여성 인력의 양성을 노력 중이라고 밝히고 여성 임원수를 19명 중 1명이라는 자료를 제출. 그러나 1명 여성 임원은 비상임이사로 있는 예보의 이미경씨를 지칭. 그러나 이는 수협은행 출신으로 상임으로 있는 여성임원을 말하는 것이지 외부 기관 인사가 비상임이사로 돼 있다고 수협은행 여성 임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라는 게 중론.

 이에 대해 수협은행 측은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는 비상임이사도 임원에 포함돼 있어 그렇게 된 것 같다”고 궁색한 변명을 하기도.

 이에 대해 한 은행 간부는 “여성도 수협부행장이 될 때가 된 것 아니냐”며 “그런 식으로 여성 임원을 부풀릴 게 아니라 진짜 여성 임원을 만들 것”을 주문.

 한편 수협은행 1급 이상 여성 간부는 올 8월말 현재 총원 256명 중 23명(9%)인데 1급이 185명 중 18명(10%), 별급이 52명 중 4명(8%)으로 밝혀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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