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日 방사능 방출 등 내수 소비 위축 대응

이마트와 협업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은 9월 30일, 신세계그룹 계열 대형 할인마트인 이마트와 협업해 10월 6일까지 일주일간 선동갈치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 행사는 그간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후쿠시마 방사능 해양 방출 등으로 수산물에 대한 내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한 것에 대응한 것이다. 서귀포수협은 이를 제고시키고자 이마트와 함께 수산물 소비심리 회복 및 제주 수산물의 내수소비 활성화 방안으로 계획했다.

 특히 서귀포수협은 수산물 내수소비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민들을 위해 줄곧 판로개척에 힘써왔다.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 본 행사 진행으로 이어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본 계약이 서귀포수협의 목표와 이마트의 ‘유통 초격차 전략’이 뜻을 모으면서 체결된 결과로 보인다는 것이다.

 서귀포수협은 본 행사로 내수소비 활성화와 그동안 얼어붙은 어촌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마트 역시 동종업계 대비 양품을 염가에 판촉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서귀포수협이 가진 수산물 유통 노하우와 이마트가 가진 대형유통망의 이점이 결합하면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중간 단계의 유통마진을 걷어내면서 획기적인 수준으로 상품의 단가를 낮추는데 성공한 것이다.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미자는 ‘이번 행사가 그간 코로나와 방사능 해양 방충 등의 문제로 얼어붙었던 수산물 소비심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또 ‘서귀포 특산품인 은갈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 행사는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의 이마트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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