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수하식수협(이하 굴 수협)이 오는 21일 풍어제와 함께 2021년산 햇굴 초매식을 한다고 9일 밝혔다.

 남해안 어민들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6월 말까지 생굴을 생산한다.

 7월부터 9월까지는 채묘(굴의 어린 포자를 굴 껍데기에 붙이는 작업)하고 양식·수확 장비를 정비하면서 쉰다.
 초매식은 10월 하순이지만, 지난달 추석연휴를 전후로 2021년산 햇굴이 조금씩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 바닷물 수온이 높아 생굴 회를 먹을 수 없지만, 통영시내 굴 전문점들은 냉동 굴 대신 갓 생굴을 이용해 굴숙회, 굴전, 굴구이, 굴 무침, 굴찜, 굴밥 다양한 굴 요리를 내기 시작했다.

 초매식과 함께 본격적인 생굴 시즌이 시작되면 통영시 해안가 곳곳에 흩어진 굴 까기 공장(굴 박신장)이 일제히 문을 연다. 굴 수협은 지난해 생굴 1만 1,700여톤을 위판해 1,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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