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식당 어쩌나…“연말까지 예약 다 끝났는데…”
동작구, 시장 방문자 선제 검사 당부 재난 문자 발송

 

 

노량진수산시장에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시장이 다시 꽁꽁 얼어붙고 있다. 시장에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일 시장에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코로나19 확진자는 25일까지 145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금요일과 주말 예약이 모두 끝났던 식당은 다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1층 상가도 손님을 찾기가 어려워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 동작구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자의 선제 검사를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23일 현장역학조사를 하고,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검사를 안내하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특히, 수협 측과 협의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층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근무자는 일주일간 업무에서 배제하고, 미분류자도 28일까지 매일 1회 PCR 검사를 해 음성으로 확인된 후 출근토록 했다. 다른 층에 대해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업체 소속 직원은 일주일간 업무 배제했으며, 주변 상인을 포함한 근무자 전원이 2일 간격으로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동작구는 △커피 판매대 및 간이식탁 폐쇄 △타 매장직원 간 식사금지 △방역수칙 준수 강화 등을 병행하고,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직무배제 등을 수협과 논의할 예정이다.

 활어류를 판매하는 한 상인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활기를 찾아가던 시장이 한순간에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다”며 “수산물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인데 안타깝다”고 했다.

 5층 한 식당 주인도 “연말까지 금요일은 물론이고 주말 예약도 다 끝난 상태인데 손님을 찾기가 어렵다”며 “빨리 시장이 정상화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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