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자동차로 시장에 진입하는 데만 1시간 이상 걸릴 정도
회 포장 손님 많아져

O…노량진수산시장 소매 상인들은 지난해 연말 걱정과 달리 장사가 그럭저럭 돼 드러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가슴을 쓸어내리는 듯한 인상. 지난해 연말을 앞두고 발생한 코로나 집단감염이 한때 600명을 넘어서며 소비자의 발길이 뚝 끊기자 상인들은 생선회 대목인 성탄절과 연말을 속절없이 보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았다고. 그러나 걱정과 달리 지난해 연말 자동차로 시장에 진입하는 데만 1시간 이상 걸리기도.

 대부분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가는 손님들이 많아 회식당가는 예전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던 풍경이 연출되지 않기도. 4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방역패스 등이 회식당가를 눈물짓게 했으며 또한 온라인 주문배달에 집중했던 상인들은 택배를 수배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고.

일부는 눈이 온 데다 길이 얼어 택배를 하지 않으려는 기사들이 많았고, 겨우 택배를 수배해 주문한 생선회를 싣고 떠났는데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도중에 주문을 취소하거나 도착했는데도 취소하는 경우까지 생겨 헛장사를 하기도 했다고.

 노량진수산시장 법인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손님들이 다시 찾아온 것 같다”며 “지금도 선별진료소를 두고 격일로 PCR 검사를 하고 하루 두 번씩 방역을 하고 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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