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수산물 인증·HACCP에 답이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완도지원, 성과내는 지원체제 구축

미역생산 어촌계 대표자 간담회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완도지원(지원장 조규옥)이 위드코로나시대 수산식품에 대한 소비자 트랜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지역 수산인들로부터 많은 칭송과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양식 수산물의 활로를 친환경수산물 인증 및 HACCP등록에서 찾기 위해 지원체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완도지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모토하에 수산식품별로 양식과정 및 가공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인을 재점검하고 이를 예방 할 수 있는 방안을 매뉴얼을 수산인 등에게 배부했다. 또 월 4회이상 생산 및 가공현장을 방문해 수산식품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수산인과 함께하는 식품관리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수산물 인증 및 HACCP등록만이 양식 수산물 활로 개척에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지원체제 구축으로 인해 열악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수산물 생산·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출하전단계 수산물의 안전관리인증기준' 이행시설(이하 ‘HACCP 양식장’)로 완도지원 관내 양식장 4개소(흰다리새우 2, 뱀장어 2)를 신규 등록 했다. 이번에 신규로 등록된 양식장(조은수산, 이어(영), 다해(영), 세경수산) 4개소를 포함해 완도지원 관내에는 총 16개소의 HACCP 양식장이 등록 돼 있다.

 신규 등록된 HACCP 양식장은 지난해 소속 직원을 업체별 멘토로 지정하고 HACCP 전문 컨설팅기관의 지원을 받아 준비해 위생관리와 품질관리를 계속 이어온 결과 양식장 HACCP 시설에서 안전한 양식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아 신규 등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HACCP 양식장은 등록 이후에도 정기적인 조사·점검과 안전성조사 등 위생관리 기준의 적합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사후관리를 하게 된다.

 HACCP 제도는 국제적인 위생관리기준으로 양식장에 적용할 경우 양식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는 물론, 위생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수산식품의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친환경수산물 생산지원 직불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친환경 인증과 더불어 HACCP을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HACCP 활성화는 물론, 더욱 안전한 양식 수산물 생산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완도지원은 지난해 11월 미역 생산의 주산지인 완도 금당면을 방문해 유기수산물 인증을 통한 미역 산업의 미래에 대해 간담회를 개최해 어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어업인 K씨(67세.미역양식)는 “30년이상 미역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매년 판매와 가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몇 번이나 미역양식을 포기할려고 했는데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다”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지도·교육활동의 지속성을 강조하면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완도지원장(조규옥)은 "수산식품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있지만 그중에서 시설의 현대화·기계화·자동화 부분이 우선이라면서 이러한 영역에 지방자치단체가 좀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HACCP 양식장 등록으로 양식수산물의 내수시장 확대는 물론 대외경쟁력 향상으로 수출촉진에 기여하고, 앞으로 HACCP 양식장에 대한 제도개선 및 정책적 지원을 유도해 생산자·소비자의 변화를 아우르는 인증제 활성화로 지속 가능한 양식정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산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품질관리는 시대의 흐름이다. 소비자들의 수산식품에 대한 안전성 요구는 한층 증대되고 수산인들도 필요성에 공감을 하고 있는 추세에 이들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시스템과 인력 등이 충분한지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해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제언해 본다. 《추관호 전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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