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분야 OIE 표준실험실 연구기능 강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 이관 현판식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10일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VHS) 분야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이하 VHS OIE 표준실험실)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산분야 국내 유일의 VHS OIE 표준실험실은 2018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하 수품원)에서 운영됐으나 2021년 해양수산부 수산행정 체계 개편으로 지난해 3월 수과원으로 이관됐으며, 최근 모든 실험실 시설 확충을 마치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수과원에 OIE 표준실험실이 자리 잡게 됨에 따라 국내 유일의 수산과학 종합 연구기관인 수과원의 전문성과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층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연구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OIE 표준실험실 구축으로 국내외 수산질병에 관한 체계적 연구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나라가 수산생물 질병연구의 세계 선도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 단장된 국제 수준의 실험실은 해외에서 의뢰하는 수산생물 질병진단 업무뿐만 아니라 국내 및 해외 수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질병진단 교육 ·훈련 프로그램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그동안 수과원의 OIE 표준실험실은 VHS 질병의 기존 국제표준진단법의 검출력 문제를 증명하고 이를 해결한 새로운 진단법을 2021년 OIE 국제진단매뉴얼에 개정·등재함으로써 세계 수산동물 보건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한 바 있다.

 또한, OIE 회원국 6개국의 공식요청에 따라 신종새우질병인 십각류무지개바이러스병(DIV1)의 진단표준물질을 제공하는 등의 괄목할만한 국제 업무성과를 거두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과원에 OIE 표준실험실을 구축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산생물 질병연구의 세계적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고, 관련 기술의 국제공여 및 교육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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