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515억원 투입 바다 숲 2,536ha 조성
1월 신규 사업지 선정…산란·서식장 6개소 신규 추진

바다숲 조성해역 수중사진

 해양수산부는 올해도 515억원을 투입해 여의도의 약 9배 면적인 바다숲(2,536ha)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황폐해져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수산자원 회복으로 어업 생산성 증대와 어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92배에 이르는 2만6,644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고, 주꾸미, 대게 등 7개 품종의 산란·서식장 9개소를 조성했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바다숲 최적지와 갯녹음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란·서식장 신규 대상지를 공모했다. 이후 정부, 학계, 연구기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2월 심사를 거친 끝에 1월 신규 사업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 것이다.

 먼저, 올해 312억원을 투입해 전국 연안 17개소에 바다숲 2,536ha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수산자원 조성뿐만 아니라 탄소흡수원으로서 바다숲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미 조성된 바다숲 129개소를 전수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그리고 87억원을 투입해 산란·서식장도 6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고갈과 감소 위기에 처한 꽃게, 참조기, 쥐노래미 등 3개 품종에 대해 산란·서식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기존 사업지 14개소를 포함해 9개 품종 20개소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일환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수산자원조성은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정부 정책 중 연근해 수산자원을 회복시켜 지속가능한 어업기반을 마련한다는 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과제이다. 또한, 바다숲은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으로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고 바다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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