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척수협서 어업인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 개최

강원도 어업인들

 강원도 9개 수협 조합장과 어업인 대표 등 50여 명은 지난 16일 삼척수협 대회의실에서 어업인 생존권사수 궐기대회를 열고 민간 주도의 해상풍력 개발방식 폐지 및 풍력사업 추진 특별법안 강행 중단, 수산업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들은 정부가 2020년 7월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통해 어업영향이 적은 입지를 정부가 직접 발굴하고 사업 계획 단계부터 실질적 이해당사자인 어업인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상 풍력과 수산업의 상생 공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년이 되도록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풍력업자들은 동, 서, 남해 할 것 없이 바다에 풍황계측기를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어업인들은 속수무책 삶의 터전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지만 풍요로운 바다는 풍력업자들의 이전투구 장소로 전략하고 있다”며 “정부는 풍력업자에게 발전사업허가 남발, 풍력발전보급 촉진만을 담은 특별법안 도입을 추진하며 어업인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강원도수협장협의회 박수진 회장(삼척시수협 조합장)은 “삶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는 어업인들의 실상과 목소리가 반영된 정부의 수산정책이 절실한 때다”고 말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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