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정책 비판하면서도 “더 통합으로 가야 한다” 넓은 시야 주문
노섬 전제주대 교수 반박

O…정석근 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는 최근 페이스북에 ‘해양수산부 해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관심을 모으기도.

 정 교수는 서두에서 “대선을 전후해 해양수산부를 해체하고 어업은 수산청으로 독립하자는 주장들이 수산계에서 일부 나오는 듯하다. 해체한다고 뭐가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며 말을 꺼낸 뒤 “나는 반대한다. 더 통합으로 가야한다”고 통합을 강조. 그러면서 “인공위성, 인터넷, 정보화 시대에 해양과 기상이 빠진 수산은 19세기나 20세기 초 구닥다리 수산에 머물자는 말에 다름아니다. 기후변화에 해양은 필수이다”고 큰 시야에서 수산을 바라볼 것을 주문.

 정 교수는 현재 해양수산부 수산정책도 혹독하게 비판. 그는 “우리나라 수산관련법은 20세기 초 일제 강점기 때 나온 것인데 100년이 지났지만 내용은 거의 그대로”라며 “무슨 총어획량 제도이니 하는 것 새로 들여 왔다고 홍보하지만 선진국 것이라고 뭔지도 모르고 그냥 흉내만 내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 그러면서도 “수산은 고립될수록 다 망한다. 미국해양대기국(NOAA)처럼 수산과 해양은 물론 기상까지 통합하는 새로운 정부 조직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글을 맺기도.

 이에 대해 노섬 前제주대 교수 등은 정 교수 글을 강력히 비판하는 등 반박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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