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매인조합 중심 3월말부터 서명…종사자 2,200여명 참여
“시장 활성화 위해 현장 중심 리더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장 참여자들의 화합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 박세형 노량진수산시장 사장에 대한 연임 운동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종사자들에 따르면 박세형 현 수협노량진수산(주) 대표이사 연임을 위한 서명운동이 박 사장 임기를 4달이나 앞둔 지난 3월부터 조용히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말부터 중도매인조합(조합장 이태욱)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이 시작돼 출하주, 항운노조원, 직송판매조합원, 판매상인 등 노량진수산시장 종사자 2,200여명이 현재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운동을 추진한 종도매인조합은 (구)노량진수산시장 명도집행 및 철거 완료, 드림스퀘어 내 경합업종 영업금지 및 해수배관·해수탱크 설치 금지 가처분 인용 등 그간 박세형 대표가 일궈낸 실적을 근거로 향후 노량진수산시장이 해결해야 할 △코로나19 방역 지속 △중앙집중식 냉각시스템 설치 △수산물 소비 위축 및 영업환경 변화 대응 등 현안사항을 추진할 사람으로 박세형 대표이사가 적임이라는 입장이다.

 이태욱 중도매인조합장은 “최근 도매시장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유통환경 속에서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시장유통인의 영업이 심각하게 위축되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장중심의 리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여간 법인의 최고 경영인으로서 박세형 대표의 능력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본다”고 연임을 주장했다.

 다른 시장 참여자들도 박세형 사장 연임에 긍정적이다. 1층 한 수산물 판매 상인은 “과거 정부, 정치인, 수협 간부 등 낙하산을 타고 내려 왔던 사람들이 대부분 관료적이었다면 박세형 사장은 현장을 잘 아는 실무형으로 시장 참여자들과 화합 등 친화적 활동을 해왔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박 사장 임기는 7월 1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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