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칭찬받고 신뢰받는 해수부 되도록 노력해 달라”

조승환 장관 취임식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은 11일 “어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수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수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열린 제22대 해수부 장관 취임식에서 “어촌은 어항 인프라 위주의 지원을 넘어, 어업인의 주거·소득·복지를 함께 개선하는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청년들이 돌아오는 젊은 어촌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취임사 5면>

 또 “국민들께 주된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담당하는 수산업은 식량주권의 관점에서 적정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양식·가공·유통 시설의 규모화와 스마트화를 통해 수산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겠다”며 “특히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수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만큼은 확실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새로운 항해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바다를 둘러싼 다양한 갈등과 논쟁 속에서 9년 전 우리부를 부활시킨 국민들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는 조직이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성찰을 촉구했다. 그는 “현장을 찾아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공부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법률상 위법이 아니고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제도를 고치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하다가 생기는 문제는 장관인 제가 책임지겠다”며 “국민에게 칭찬받고 신뢰받는 해수부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해양수산부 연안계획과장,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사안전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실장,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굵직한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해양수산 전 분야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현장 경험을 갖추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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